160 장

알파 세바스찬이 발길질에 비틀거리는 모습을 보며, 라일라와 존스 부인은 조용히 손을 들고 천천히, 가볍게 두 번 박수를 쳤다.

잘했어. 제대로 걷어찼네.

에이라가 가장 먼저 본 것은 알파 세바스찬이 아니었다. 그녀 옆에 있는 남자였다.

알파 킬리언의 눈에는 에이라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이 담겨 있었다. 순수하고 서늘한 경멸. 고속도로 갓길에 처박혀 죽은 짐승의 사체를 볼 때나 짓는 그런 눈빛.

목소리도 그와 같았다. 낮고 날이 서 있었다. "알파 세바스찬. 짐승이 사람에게 발톱을 얹을 권리는 없어. 부츠 한 대로 끝난 것만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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